남자배구, 이제는 ‘봄 배구’ 시작

남자배구, 이제는 ‘봄 배구’ 시작

기사승인 2022-04-01 10:50:16
한국전력 블로킹을 뚫는 나경복(오른쪽).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남자부가 이제 봄 배구를 맞이한다.

프로배구는 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크게 축소됐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제로 펼쳐지며,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최대 5경기만 치르는 일정으로 단기전에서의 집중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남자부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달 30일 열린 리그 최종전에서 4위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3대 1로 잡으면서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성사됐다.

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우리카드가 6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다. 역대급 혼전 양상을 보일 만큼 치열했던 남자부였음에도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승점 1점도 빼앗기지 않았다. 3대 0, 3대 1 승리가 각각 3회씩이다.

단판 승부의 특성상 핵심 선수는 당연히 양 팀의 외국인 선수다.

우리카드는 주포 알렉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지난달 25일, 2019∼2020시즌 OK금융그룹에서 뛰었던 레오 안드리치를 새로 영입했다. 레오는 영입 후 첫 경기인 지난달 27일 한국전력과 승부에서 29득점을 올리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 줬지만 큰 경기에서도 같은 위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한국전력도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두 선수의 경기력에 따라 준PO 승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체력은 우리카드가 다소 유리하다. 우리카드는 지난 27일 최종전을 치르면서 체력을 회복할 여유가 있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경기를 치르고 하루만 쉰 채 준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이 경기의 승자는 오는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를 승리한 팀은 오는 5일부터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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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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