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강’ T1, 이젠 MSI 정조준 [LCK]

‘한국 최강’ T1, 이젠 MSI 정조준 [LCK]

기사승인 2022-04-02 22:35:53
우승 세리모니를 펼치는 T1 선수단.   사진=임형택 기자

전승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업적을 달성한 T1이 이제는 세계로 나간다.

T1은 2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젠지 e스포츠와의 결승전에서 3대 1 대승을 거뒀다.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마무리한 T1은 플레이오프에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대기록을 써냈다.

우승을 차지한 T1은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참가 자격을 얻었다. MSI는 가을에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 이은 최대 규모의 국제 대회로 각 지역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T1은 SK 텔레콤 T1 시절 2016, 2017 MSI에서 우승한 바 있다. LCK는 SKT의 우승 이후 한 차례도 MSI 정상에 서지 못했다.

MSI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시차 및 음식 등에 구애를 받지 않아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점은 T1에게 호재다. 현 기세대로라면 MSI 우승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기 후 만난 ‘구마유시’ 이민형은 “우승한 건 기쁘지만 아직 스프링이라서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그것들도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보니까 컨디션 조절 측면에서 유리한 점도 있고 한국 팬분들이 기대를 더 많이 하신다는 점에서 특별히 더 각별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국내에서 하는 해외대회는 처음이라서 짐을 안 싸도 되는 게 편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 결승전 때는 컨디션이 안 좋아 좋은 플레이를 못 보여준 것 같아서, 이것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생각뿐이다”라며 더 나은 플레이를 각오했다.

‘폴트’ 최성훈 감독 역시 “한국에서 열리는 MSI에 LCK 대표로 T1이 나가는 만큼 꼭 우승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일산=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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