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경남교육청, 하동진교도서관 설립 맞손 [하동소식]

하동군-경남교육청, 하동진교도서관 설립 맞손 [하동소식]

기사승인 2022-04-05 17:55:09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5일 경남도교육청 2층 중회의실에서 경남도교육청과 (가칭)하동진교도서관 설립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윤상기 군수,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박세권 하동교육장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교면 공공도서관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및 지원체계 구축 등에 대해 협약을 맺었다.


진교면의 공공도서관 설립은 진교면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으로써 수년 전부터 도서관 설립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이에 하동군과 도교육청은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의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과 교육・독서・문화・평생교육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복합독서문화공간으로써의 도서관 설립에 뜻을 모았다.

도내 군 지역 중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진교면은 서부경남 교통의 중심지로 하동군민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 주민들까지 도서관 이용이 많을 것으로 보여 서부 권역의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협약이 도서관 혜택이 부족한 진교면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도서관 서비스가 균형 있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동군민들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복합독서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진교면과 인근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진교도서관이 책과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독서문화공간이자 책을 벗 삼아 가보고 싶은 곳,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명창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 초등학생 대상 무형문화재 징검다리교실 운영


국악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동편제 판소리의 성지 하동에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판소리 수업이 진행된다.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명창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관장 정옥향)은 지난 4일부터 하동초등학교와 악양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22년 무형문화재 징검다리교실을 운영한다.


무형문화재 징검다리교실은 유성준 국창의 수제자 양암 정광수 명창의 수궁가의 대를 잇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전승교육사인 정옥향 명창이 직접 맡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다.

이번 수업은 하동초에서 1주일에 2번, 악양초에서 2주일에 2번 진행되는 방식으로 유성준·이선유 명창의 소리와 업적을 기리고 판소리 보급과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하동군과 국립무형유산원·문화재보호재단·하동초·악양초가 후원하고 정옥향판소리연구소가 주최한다.

하동군은 판소리의 원류인 동편제의 고향이며 판소리의 큰 스승이신 유성준·이선유 두 국창의 고장이자 판소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지역의 특성상 국악의 보급률이 낮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보니 후진양성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처럼 판소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 하동에서 판소리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판소리의 전승 기반을 넓히는 것이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문화 예술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정옥향 명창은 예전 교재 자료집을 수정해 후학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민요에 다양한 가사를 첨부하고 난이도가 있는 신민요와 판소리 대목을 집필해 하동초 학생 8명과 악양초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판소리 수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징검다리교실을 통해 판소리에 재능이 있고 유능한 학생에게는 국악 무대에 오르는 기회는 물론 국악경연대회 출전 기회도 주어진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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