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작년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생기는 것에 대한 여론에도, 교육부에서는 “어떤 과목이 유리 또는 불리하지 않도록, 또 쉬워서 많이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실제 수능이 치뤄진 후 정시에서는 교차지원자 증가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도 영향을 미쳐 인문계열 학생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미적분 또는 기하 과목을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에 비해 전년대비 2배 이상 하락했다.
2021학년 대비 2022학년도 수능최저충족률 인문계 9%, 자연계 3.4% 하락
진학사에서 지난 2021, 2022학년도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27만7900명(2021학년도 11만6124명, 2022학년도 16만1776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인문계열(확통, 사탐 선택자)은 전년 대비 9%P, 자연계열(미적분/기하, 과탐 선택자)은 3.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수능은 과목을 불문하고 예년과 비교해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능 최저충족률은 자연계열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통합 수능으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특히,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학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영어도 21학년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것에서 자연계열 대비 충족률이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높으면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을 비롯한 입시결과는 상승하고, 충족률이 낮으면 입시결과가 하락하는 편이다. 22학년도 인문계열 수능최저 충족률의 영향으로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자연계열에 비해 인문계열 학과의 입시결과 하락이 크게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런 경향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각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관심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 여부 등을 꼭 확인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