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감독 이승준)이 다음달 개봉한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조국 법무부장관 지명에서 취임, 사퇴에 이르는 6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검찰 공소장과 뉴스 기사, 극우와 진보 유튜버들의 영상에 각인되어 있는 조국을 소환해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14일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다룬다.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한국 최초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승준 감독이 연출했다. 이 감독은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림자꽃’으로 타이완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시안비젼경쟁 부문 대상,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라며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를 복기하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대가 조국’은 다음달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개봉에 앞서 다음달 1일 오후 2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