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서 하루 동안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1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등지에서 세월호 8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각 행사에는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정치인,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해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추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 추모관과 침몰 초기 수습 활동이 이뤄졌던 진도 팽목항 등에서도 희생자 추모와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유가족 일부는 세월호 침몰 해역을 찾아 헌화했다. 단원고 학생 중 생존자 장애진 씨는 안산에서 열린 기억식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는 사고가 아니다. 친구들이 많이 보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추모 메시지를 냈다. 민주당 박지현 위원장과 이재명 상임고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진상 규명과 미해결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애도했다. 국민의힘은 “당과 윤석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정의당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국가 책임을 약속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SNS에 추모글을 남겼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