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3자 물류(3PL) 고객사 수를 3배 이상 확대하는 등 물류 사업 확장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이 올해 첫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 나선다.
컬리, 물류사업 확장 나선다
컬리는 배송 솔루션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이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로 바꾸고,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넥스트마일은 컬리 배송사업부가 전신이다. 지난 2019년 2월 자회사로 분사했고 같은 해 9월 택배운송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는 마켓컬리 샛별배송 서비스의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 전담 및 일부 3PL 사업을 진행 중이다.
넥스트마일은 현재 40여개에 불과한 3PL 고객사 수를 올해 중으로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새벽 신선 배송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비용 부담은 덜면서 품질은 높은 배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넥스트마일은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풀콜드체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차량 냉장배송을 실시한다.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TC)이 다른 새벽배송업체 평균 대비 약 3.5배 많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배송 수요량 예측, 배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한 배차 자동화, 오배송과 지연배송을 최소화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시스템 고도화 등도 경쟁력이다.
컬리는 최근 넥스트마일은 배송 영역 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경남 창원시와 신규 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컬리는 오는 2023년 12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물류 센터가 들어서면 넥스트마일의 새벽배송 가능 지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또 넥스트마일은 현재 전문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배송기획, 운영개선, 3PL 영업 등의 분야에서 세 자릿수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송승환 컬리 넥스트마일 대표는 “넥스트마일은 국내 최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 테크에 기반한 초격차 수준의 효율적 운영 역량을 보유한 회사”라며 “시장 1등 사업자로서 새벽배송의 첨단 인프라가 관련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 개발자 대규모 채용
올리브영은 다음달 8일까지 개발 직군 채용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접수는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채용 정보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이번 공개 채용은 인원 수 제한 없이 이뤄진다. 경력 사원이 대상이다. 모집분야는 △온라인몰 백엔드 개발자(전시/검색) △ 온라인몰 백엔드 개발자(주문/결제) △O2O플랫폼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Android 앱 개발자 △iOS 앱 개발자 △SRE(DevOps) △DBA △QA 총 9개 직무다.
이번 채용에는 일종의 '패스트트랙' 방식이 도입됐다. 실력 있는 개발자를 적극 영입하기 위해 코딩테스트와 사전 과제를 과감하게 없애고 채용 절차를 간소화했다. 서류 접수 후 실무자와의 콜 미팅, 기존의 1·2차 면접을 통합한 원스톱 통합 비대면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콜 미팅 후, 48시간 이내에 빠르게 합격 여부에 대해 알 수 있다.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이자 1000만 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MAU)는 334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7% 신장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유망 이커머스와 플랫폼 기업 경력을 갖춘 개발자를 대거 영입한 바 있다.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주문·결제와 검색·탐색 등 10개 이상의 스쿼드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최대 4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위크와 거점 오피스, 탄력근무, 시간연차 제도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우수한 개발자 확보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오너(PO) 직군에 대한 활발한 채용도 병행하며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