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소화기외과 임지하 교수, 대한대장항문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 논문상’ 수상

삼성창원병원 소화기외과 임지하 교수, 대한대장항문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 논문상’ 수상

기사승인 2022-04-19 16:05:38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소화기외과 임지하 교수가 대한대장항문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임지하 교수의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이 대장암 진행상태(이하 병기)에 미친 영향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가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가운데 감염 우려로 병원을 가지 않거나 건강검진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장내시경 시행률이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3월과 지난 2019년 12월을 비교해 보면 대장내시경 시행률이 거의 50% 가까이 감소했는데 이러한 대장내시경 시행의 감소는 대장암 진단을 지체시킬 수 있다. 

이에 임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실제로 대장암 병기를 높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뚜렷한 대장암 병기의 상승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종양표지자(체내 암세포의 존재를 나타내는 물질) 상승 및 림프관 침윤 등의 나쁜 예후인자를 가진 환자들이 많았다. 

또한 대장암 진단 당시 절제 수술이 불가할 정도로 심각하게 진행된 대장암 환자의 비율이 높았음이 확인됐다.

외과 임지하 교수는 "대장암은 수술을 통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는 예후가 좋은 암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안전하게 검진받을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갑상선암, 폐암, 위암 다음으로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대장암은 자각이 어려워 대장내시경 등 건강검진을 받아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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