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 치료제, 요양병원 최우선 공급…고위험군 관리 강화”

정부 “먹는 치료제, 요양병원 최우선 공급…고위험군 관리 강화”

기사승인 2022-04-20 13:32:0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방역당국이 신규 확진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감소 추세라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먹는 치료제를 최우선으로 공급, 고위험군 환자 관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발생 11만1302명으로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은 17명이다. 사망자는 16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1520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3%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요양시설에도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통해 먹는 치료제가 바로 처방되고 치료가 시작되도록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 내 기저질환 확진자 대면진료를 지원하는 기동전담반을 이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기동전담반은 의사 1명,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현재 전국 134개 의료기관에서 186개 팀을 구성하고 있다.

당국은 “기동전담반을 지속 확대하고 확진자 발생 현황, 기동전담반 운영 결과 등을 고려해 운영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령층 전반에 대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정부는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확진되는 경우 집중관리군으로 분류, 1일 2회 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층 확진자가 평소 다니던 동네병의원에서 검사와, 비대면·대면 진료, 먹는 치료제 등 처방까지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원스탑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정부는 확진자의 코로나19 증상과 더불어 기저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이날 기준 외래진료센터는 전국 6305개소다. 먹는 치료제 등 의약품 신속처방을 원하는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진료 후 즉시처방이 가능하다.

유행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당국은 신속항원검사를 없애고 다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앞으로 유병률이 감소하면 양성 예측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현재보다 떨어져, 지금처럼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면서 “질병관리청이 신속항원검사 양성 예측률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 결과에 따라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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