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천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경쟁후보들이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21일 “우범기 예비후보의 10억원 상당 세종시 아파트 보유 사실과 패배주의 발언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특히 “전주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전주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가 공무원특별공급으로 매입한 세종시의 아파트를 그대로 놔둔 채 전주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것은 전주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한 그는 “전주에서는 전세로 살면서도 세종시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지도 않고 그대로 놔두고 있다는 것은 선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세종시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지훈 예비후보에 따르면 우범기 예비후보가 공무원특공으로 산 세종시 아파트는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시세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또 우범기 예비후보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급한 ‘전주의 문제 중의 하나가 우리는 해도 안 된다는 패배주의’, ‘전주는 지나치게 작은 꿈을 꿨다’, ‘우물 안 개구리’ 등 발언도 전주시민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우범기 예비후보의 행적과 발언은 전주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로 전주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지금이라도 상처받은 전주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