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 내주 발표”

정부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 내주 발표”

기사승인 2022-04-21 14:03:53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 명동거리에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방역 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다음주 말쯤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내 착용에 대해서는 “논의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며 “상당기간 착용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일상방역관리팀장은 21일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규제가 풀리면 다른 사람과 간격이 2m 이내라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간격이 좁아지면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침방울을 통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실내보다는 실외가 위험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등 해외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마스크 해제의 중요한 기준은 확진자, 위중증 환자 등 현재 유행상황과 이동량, 새로운 변이 출현 등”이라면서 “실내 마스크의 경우에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고 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고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직 논의하기는 시기 상조라고 본다. 굉장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0대 이상 고령층의 4차 접종을 독려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최근 확진자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고, 오늘 하루도 2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감염됐다”며 “최근 중증환자 85%, 사망자 95%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치명률은 60대 이상에서는 0.15%, 80대는 17배 가량에 달하는 2.65%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명률이 높은 70대와 80대 이상 어르신들은 예방 가능한 사망을 백신 접종으로 막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접종률은 3.8%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에 약 189만명이 참여해 예약률은 13.8%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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