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직후 1분기 주당 손실이 7.56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년 전 주당 15.79달러 순이익 대비 크게 부진한 결과다. 아마존이 지분투자한 리비안 등이 약 76억원의 평가손실을 내서다. 리비안의 평가손실로 38억 달러 수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1164억4000만달러로 월가 컨센서스 대비(1163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월가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이 추정 전망치(1255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하회한 1160억~121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로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4.65% 오른 2891.93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떨어졌다.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공급망 부족 현상 때문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비정상적인 성장성과 어려움을 가져왔다”면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압박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