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새 변이 국내 첫 발견

오미크론 새 변이 국내 첫 발견

BA.2.12.1… 3차 접종한 미국 입국자

기사승인 2022-05-03 12:10:05
선별 진료소 운영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2.12.1 변이가 국내에서 첫 검출됐다. 

BA.2.12.1 변이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다.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보다도 전파력이 2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BA.2.12.1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고 재조합 변이 XE와 XM, 각각 1건이 추가 확진돼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에 발견된 BA.2.12.1 사례는 해외유입 사례로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하였으며, 바로 그다음 날인 17일에 확진되어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BA.2.12.1 국내 첫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백신 접종은 3차까지 완료했다. 감염자의 상태는 임상적으로 특이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A.2.12.1은 BA.2보다는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퍼지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감염 속도를 어느정도로 보고 있냐는 질문에는 “BA.1과 BA.2가 섞인 XM, XL형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좀 낮아 보이는 상황이고, 어떤 돌연변이의 시점에서 일부만 확산된 다음에 더 이상 확산세는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BA.2가 확산세가 높고, 특히 이번에 BA.2.12.1 같은 경우라면 BA.2보다도 조금 더, 20% 정도 이상 검출 속도가 빠르고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고 미국은 보는 상황”이라며 “BA.2.12.1이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 수 있지만 현재 확진자 감소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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