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유럽)의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가 한국을 재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G2는 10일 오후 8시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스테이지 이블 지니어스(EG)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대회 첫 날 일정을 2승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얀코프스키는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 2019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돌아와서 기쁘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한국을 방문한 건 2018년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이후 3년 반 만이다.
얀코프스키는 부산에 대해 “아름다운 도시다. 묵고 있는 숙소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 게임 외적으로도 즐기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차돌박이를 구워먹었다면서 “한국 삼겹살이라던지 그런 고기 구워먹는 거 좋아해서 베를린에서도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으니 맛있다. 이런 계기로 모여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얀코프스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오랫동안 G2에서 뛰어 ‘얀노인’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다. 얀코프스키는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연습을 소홀히 하고 퇴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솔로랭크를 무척 열심히 하고 연습을 통해 배우려고 노력한다”며 “새로운 선수가 왔을 때도 ‘난 쟤보다 많이 알아’가 아니라 오픈 마인드로 배우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면 오랫동안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얀코프스키는 “그룹스테이지와 럼블스테이지에서 좋은 모습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산=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