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를 임명했다. 정은경 현 청장에 이은 2대 청장이다.

백 교수는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유행기에 정부 방역 정책 자문을 했다. 2020년 3월 감염 확산 초기에는 “의료진이 지쳤다”면서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백 교수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1년 후배다. 안 전 위원장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는 동기다. 

1987년 서울대 의대 졸업 후 1994년 이후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감염관리실장과 감염내과 과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성균관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