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장관 “젠더갈등·세대갈등 해결할 것”

김현숙 장관 “젠더갈등·세대갈등 해결할 것”

기사승인 2022-05-17 19:34:34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뉴스

김현숙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여성가족부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하는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커다란 변화를 모색해야 할 막중한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그동안 여성가족부는 호주제 폐지와 남녀고용평등을 위한 법‧제도 개선, 일‧가정 균형을 위한 가족돌봄 지원 확대, 젠더폭력 방지 대책 수립‧시행 등 시대별로 중요하게 여겨졌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하지만 기대만큼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는 것이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급속히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가족 구성원의 일가정 균형을 가능케하고,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의 여건을 보장하며,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최근 당면하고 있는 젠더 갈등과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세대 갈등을 해결하는 일이 우리 부처의 새로운 역할”이라며 “남성과 여성, 어르신과 아동 모두를 배려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부처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과제 이행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김 장관은 “촘촘한 돌봄지원체계 마련, 한부모‧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 지원, 
권력형 성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 지원, 학교 밖‧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에 힘을 쏟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정의 양육부담을 나누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서비스 질을 대폭 개선하겠다”며 “저소득 한부모가정 아동양육비 지원을 강화하고 양육비 이행 지원을 위한 제도를 효율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범죄 등 5대 폭력에 대해서는 신고부터 피해회복까지 피해자를 촘촘하게 지원하고, 학교 밖‧가정 밖 청소년 등 청소년의 위기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저는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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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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