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명 사망…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시작

지난해 20명 사망…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시작

기사승인 2022-05-20 09:54:33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결과.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하여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수집된 온열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된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1376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20명이었다.

온열질환자는 남성(75.9%)가 여자(24.1%)보다 많았고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남성(75%)이 여성(25%)보다 많았고 주로 실외 논밭(25%)에서 발생했다.

추정 사망자는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지난해가 2번째로 많았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2018년(48명)이었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올여름은 평년(1991~2021)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조기에 인지하여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발생현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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