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이 개최한 ‘2022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3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정 병원장(감염내과 교수)이 국내 최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GBP501(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 책임자로서 백신 개발을 이끈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감염 및 백신 전문가인 정 병원장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GBP 510’의 임상 1상부터 임상 2상, 임상 3상 전 과정에 걸쳐서 임상시험 책임자로 활약하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이끌어 왔다. 해당 백신의 개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한국의 백신 개발 기술 및 의학 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국가와 국민에 기여하는 의미가 더욱 크다.
이 밖에도 정 병원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며 팬데믹 초기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접종 대책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정 병원장은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팬데믹 사태 때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해 백신 허가 및 생산시기를 최대한 앞당김으로써 유행을 조기에 잠식시키고 국가적 피해를 줄인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 위원장,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