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날고 ‘우리는 오늘부터’ 주춤…월화극 판도

‘붉은 단심’ 날고 ‘우리는 오늘부터’ 주춤…월화극 판도

기사승인 2022-05-25 09:57:49
월화드라마로 방영 중인 KBS2 ‘붉은 단심’과 SBS ‘우리는 오늘부터’ 포스터. 지앤지프로덕션, 그룹에이트

월화드라마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붉은 단심’ 8회는 전국 기준 6.6%를 기록했다. 7회(5.5%)보다 1.1%포인트 오른 자체 최고 수치다. 기존 최고치(6회, 6.4%)보다는 0.2%포인트 높다.

회차가 이어지고 전개에 힘이 실리며 시청률도 탄력 받는 모양새다. 당초 ‘붉은 단심’은 1회 6.3%로 시작해 2회 6%, 3회 5.3%로 연이어 시청률이 하락했으나, 4회부터 회복세를 보여왔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페이지에 “영상미가 좋다”, “다른 사극들과 다른 분위기여서 새롭다”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화제성도 선방했다. 화제성 조사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전날 발표한 5월 3주 드라마 TV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붉은 단심’은 전주보다 두 계단 내려온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 기간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주연 배우 이준과 강한나가 나란히 7, 8위를 기록했다. 

동 시간대 방영되는 SBS ‘우리는 오늘부터’는 3%대 늪에 빠졌다. 같은 날 방송된 ‘우리는 오늘부터’ 6회 시청률은 3.4%로 집계됐다. 자체 최저치였던 5회(3.1%)보다는 0.3%포인트 올랐으나, 3%에 여전히 머무르고 있다.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둔 리메이크 작품인 만큼 이에 대한 평가도 갈린다. 국내 정서에 맞게 일부 설정을 고쳤으나, 오히려 그 과정에서 이야기의 균형이 깨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청자들은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에 공감이 되지 않는다”, “전개 속도가 초반에는 빨랐는데 이젠 너무 더디다”, “이야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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