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25일 장석웅 후보를 겨냥한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패색이 짙어지자 흑색비방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대중 후보는 “자신이 임명한 과장, 팀장, 시‧군 지역청 간부 등이 임기 내에 벌인 일들로 잇따라 구속됐는데도, ‘그 전 교육감 시절 일’이라며 아직까지 남의 탓을 하고 있다”며 “직원들 고발한 것 빼면 임기 4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심지어 자신의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직원의 근무평점을 조작해 승진시켜 감사에 지적을 받았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근무평점 조작을 주도한 직원까지 승진시켰으니 청렴도가 올라가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교육감 부인의 관용차 이용, 공무원 수행, 교육청 선물 증정 등은 전남교육청 역사상 유례없는 도덕 불감증”이라며 “이런 행위를 해놓고도 수능성적 꼴찌, 청렴도 역대 꼴찌에 대해 남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사택에서 생활해 교육감 관사는 멀리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이용하게 하고, 어떤 이유라도 아내가 관용차를 이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런 것이 혁신이고 진보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 등 SNS나 선거현장을 보면 상대 후보 캠프나 지지자들은 온통 네거티브 범벅”이라며 “불과 며칠 전 클린 선거, 정책선거를 제안한 후보측이 이럴 수 있다는 것에 환멸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장석웅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19일, 전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체의 상호 비방을 중지하고,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정책선거의 모범이 되도록 김대중‧김동환 후보와 함께 전남교육감 정책선거 3자협약 체결을 제안한다”고 밝힌바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