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2번 더 빅스텝”…‘중립금리 넘는 인상’도 시사

美연준 “2번 더 빅스텝”…‘중립금리 넘는 인상’도 시사

5월 FOMC 의사록 공개
인플레이션 단어 60차례 거론

기사승인 2022-05-26 06:59:0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앞으로 몇 차례 더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연준이 25일(현지시각)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6월과 7월 있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데 동의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4일 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22년 만의 최대 폭이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조속히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는데 동의했다”며 “경제전망과 리스크에 따라 긴축적인 정책 기조가 적절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모든 참가자가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회의록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60차례나 거론됐을 정도로 인플레이션에 가한 우려를 나타냈다.

CNBC는 이번 의사록이 시장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현재 시장가는 연준이 정책 금리를 올해 연말까지 2.5~2.75%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라며 “의사록 내 발언은 위원회가 그 이상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의 밥 밀러 미주 펀더멘털 채권 책임자는 로이터에 “7월 회의 이후 정책 경로는 인플레이션의 궤도와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 진전에 달려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개선되고 있다면 연준은 더 적은 금리 인상으로 전환하는데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