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 막날 성남 총집결...김은혜 총력 지원 [쿡정치 현장]

국민의힘, 선거 막날 성남 총집결...김은혜 총력 지원 [쿡정치 현장]

‘민주당 심판론’ ‘강한 집권여당’ 연일 강조
김기현 “최고 ‘윤핵관’ 김은혜”
김은혜 “권력, 경기도민 위해 쓰겠다”

기사승인 2022-05-31 14:32:08
국민의힘이 31일 오전 성남 야탑역 앞 광장에서 김은혜 후보를 지원하는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를 전개했다.   사진=황인성 기자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 지원을 위해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31일 오전 성남에 집결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최대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 유세를 지원하면서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선 것이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 수석부대표 등이 유세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김은혜 띄우기에 집중했다. 

이날 참석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만 완벽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면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심판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또 예산집행 권한을 가진 집권 여당이 지방 권력을 획득해야 경기도가 제대로 번영할 수 있다면서 김은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은 유세 연설에서 “이재명 전 지사가 성남시와 경기도를 망쳐놓았다. 이제 인천까지 망치기 위해서 허위사실을 계속 얘기하고 있다”면서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돼야 경기도의 발전과 번영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수도·철도·가스 공기업을 민영화하겠다고 검토조차 한 적이 없는데 민영화한다고 계속 거짓말한다”면서 “그리고 갑자기 김포공항 이전은 왜 뜬금없이 꺼내냐. 경기도민더러 원주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공약 이행 모습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또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돼야 경기도가 번영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개방, 소상공인 최소 600만원 지급 약속을 다 지키지 않았느냐”며 “최근 한미동맹 강화하기 위해 바이든 방한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하는 권성동·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황인성 기자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민주당에 대한 강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위윈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쏟아야 할 곳이 경기도이고 성남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민주당에게) 5년 동안 나라 맡겼더니 나라 완전히 망쳐놨다. 내로남불, 경제폭망, 부동산 폭등이 민주당 정권의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놓고 또 표를 달라는데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특히 김동연 후보는 폭망한 문재인 정권의 경제 총사령탑이었던 사람이다. 새 물결 새 정치한다고 나오더니 민주당에 가서 꼬리 내리고 이제 이재명 아바타로 경기도지사 하겠다는데 용납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김은혜 후보 띄우기에도 나섰다. 김 위원장은 “다들 ‘윤핵관’이라고 하는데 내가 알기에는 김은혜 후보가 최고 ‘윤핵관’이다. 눈으로 직접 보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유세전에 나선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안철수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들은 내일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최대격전지인 만큼 지지층 결집이 중요한 만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공동 유세에 나선 안철수 후보와 신상진 후보.   사진=황인성 기자

안철수 후보는 “세상에 쉬운 선거는 없다. 승리가 눈앞에 와있지만 간절해야 이길 수 있다”며 “이미 투표한 분들도 주위 분들, 휴대전화에 저장한 분들에게 전화 걸어서 투표했는지 꼭 확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는 “내일은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지방자치 꽃을 피우고 윤 정부와 손발 맞춰서 대한민국과 경기도, 성남 모두를 성공으로 이끄는 선택의 날”이라며 “투표 없이 성남을 바꿀 수 없고 특혜비리 의혹을 밝힐 수 없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황인성 기자

마지막 연사로 등장한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국민이 쥐어진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쓸 수 있게 자신을 경기도지사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남편인 유형동 변호사와 함께 연설장에 등장한 김 후보는 서울로 출퇴근 경기도민들을 위해 지하철·버스 배차를 확대하고, 1인 1주택자의 재산세 면제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2년 전 야탑역에서 처음 국민의 부름을 받았을 때 상가들의 불은 꺼져 있었고, 코로나 때문에 불타는 야탑의 밤은 어둠 속에 잠겨 있었다. 나라를 위해 방역지침 헌신하고 거리두기 동참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국가에 봉사한 죄로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했음에도 남는 게 없었다”면서 “정치 권력 독점한 그들이 우리 성남시민에게는 하나도 내어주지 않았다”고 이전 정권을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과 다를 것이고,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현실이 되는 미래 보여 드릴 것”이라며 “위임해준 그 권력을 지하철로 도로로 병원으로 다시 돌려 드리겠다. 그게 우리의 의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8시 수원역 앞 역전테마거리 중앙광장에서 김은혜 후보에 대한 피날레 유세를 전개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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