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고 피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관리 방법은

가렵고 피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관리 방법은

기사승인 2022-06-02 09:51:39
정재화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경희대병원 제공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나 어린이에게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계속된다.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동반하는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특정 음식이나 피부 장벽 기능 이상, 감염에도 영향을 받는다.

유아의 경우 병변이 주로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는 급성 습진의 형태로 나타난다. 만 2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은 양볼에 태열이라고도 부르는 빨간 발진도 흔히 볼 수 있다. 소아기를 지나면서 얼굴보다는 피부가 접히는 무릎 뒤쪽, 손목과 발목, 귀 뒤쪽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심하게 가려워진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증상을 바탕으로 연령대에 따른 특징적인 발생 부위와 병력을 확인해 진단한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혈액 검사나 피부단자 검사도 진행한다. 면역을 조절하는 약제를 사용하고 증상이 나빠졌을 때에는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한다. 또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정재화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하게 치료 받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며 “가려움증과 피부 외모 변화로 삶의 질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소아알레르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 개선 방법
1. 보습 및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2. 목욕은 매일 미지근한 물에 10분 내외로 한다.
3. 약산성 물비누를 사용하여 매일 목욕하고 때를 밀면 안된다.
4. 보습제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 목욕 직후 바른다.
5. 피부에 자극이 없는 옷을 입어야 한다.
6. 손톱, 발톱을 짧게 깎도록 한다.
7. 정확히 알레르기로 진단된 식품만을 제한한다.
8.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9.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10.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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