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억대…탈서울 가속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억대…탈서울 가속화

탈서울족, 경기도로 유입… 평균 매매가 6억710만원

기사승인 2022-06-08 10:31:30
사진=박효상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04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11억930만원)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26.1% 올랐고 2년 간 총 31.6% 상승했다. 

서울 집값 부담에 수요자들은 경기권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710만원이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가 경기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올해 3월 1610건에서 4월 3148건으로 약 2배 늘었다. 

실제로 서울을 떠나 경기도에 정착한 사람도 늘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1년 5월~2022년 4월) 서울을 벗어난 이동자 수는 총 53만728명으로 이 중 62.08%(32만9468명)가 경기로 전입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제한, 금리인상 등의 부담으로 서울 매매, 전세값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 경기지역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다”면서 “교통망 등 인프라가 확충되는 곳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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