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정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진료정보 교류 거점의료기관’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2022년도 진료정보교류 거점의료기관 공모사업을 통해 6개 거점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5개, 종합병원 1개)과 866개 협력병원이 진료정보교류 사업에 새롭게 참여한다고 밝혔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의료기관 간 환자의 진료기록을 전자로 편리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환자의 동의하에 진료 기록, 과거 병력, 투약 내역, 영상정보 등을 의료기관 간에 교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복촬영․검사를 최소화하고, 환자가 진료 정보를 직접 발급받아 전달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 건수는 지난해 연간 16만건에서, 올해 42만건으로 2.6배 이상 확대됐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진료정보교류 모듈 설치 등 병원 정보시스템을 개편하고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거점의료기관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3개 병원(부천병원, 천안병원, 서울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단국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이다. 협력 병․의원들과의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교육 및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진료정보교류 사업 확대를 통해 국민이 진료기록을 직접 전달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약물사고 예방 등 환자 안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앞으로 참여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민과 의료기관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