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내달 1일 취임을 앞두고 실무 중심의 인수위원장단을 꾸렸다. 인수위원 임명도 곧 이뤄지며 국민의힘 추천 인사가 포함될 예정이다.
9일 김동연 당선인 측에 따르면 김동연 당선인은 경기도 인수위원장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이사를 지명했다. 또 부위원장에는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임명했다.
김 당선인이 ‘경기도정’을 최우선 순위로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임명된 인수위원장단은 지방행정, 혁신경제, 공공재정 등에 있어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이들로 채워졌다.
염태영 공동위원장은 김동연 당선인과 민주당 내 경선을 치른 경쟁자로 지방행정의 전문가다. 대통령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냈고, 3선 수원시장을 거쳐 지방행정과 지방정책에 능통하다. 아울러 시민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온 시민활동 경험도 갖고 있다.
반호영 공동위원장은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원격의료 혁신기업 네오펙트 대표이사이다. ‘2018 벤처창업 진흥 유공포상’에서 벤처 활성화(벤처 기업)분야 벤처기업인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혁신경제의 아이콘이다.
김용진 부위원장은 한국동서발전 사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공공혁신, 공공재정 전문가이다.
인수위원장단 임명에 이어 곧 인수위원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전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약속한 것처럼 여당 추천 인사도 포함될 협치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국민의힘 추천 인수위원은 2~3명으로 예상된다.
또 김동연 당선인은 상임고문단에 정성호 총괄삼임선대위원장, 안민석 상임선대위원장, 조정식 상임선대위원장, 박정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인사들을 위촉했다. 이를 통해 선거 캠페인과의 연속성, 정무적 적합성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당선인 측 관계자는 9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현재는 인수위원장단까지만 발표된 상태로 곧 인수위원들에 대한 지명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추천 인사는 2~3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 수원에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에서 인수위 현판식을 개최하고 인수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