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을 강조한 게임이 연달아 흥행하면서 넥슨의 격투 게임 ‘DNF 듀얼’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유의미한 흥행 성과를 거둔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이모탈’은 컨트롤의 비중을 높여 손맛을 강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1월 13일 공개된 언디셈버는 출시 10일 만에 양대 마켓에서 인기 1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7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던파 모바일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순위를 휩쓸었다. 14일 오후 3시 기준으로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3일 공개돼 인기 순위 1위를 독차지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구글 플레이 매출 4위, 앱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연달아 수동 전투 게임이 성공을 거둔 건 게임 본연의 재미를 찾고자 하는 게이머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수동 조작의 재미를 강조한 또 하나의 게임이 선을 보인다.
넥슨은 오는 28일 격투 게임 DNF 듀얼을 출시한다. DNF 듀얼은 던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2.5D 그래픽 기반 대전 격투 게임으로, 격투 게임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던파 IP 고유의 정체성인 ‘액션 쾌감’에 온전히 집중해 조작감과 타격감이 주는 게임의 원초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에 높은 비중을 뒀다.
대전 격투는 어떤 장르보다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이다. 보다 세밀한 컨트롤과 더불어 상대 플레이어와의 심리전까지 요구돼 게이머들에게 결이 다른 손맛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 측은 커맨드를 직관적으로 설정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된 화려한 그래픽과 더불어, 캐릭터마다 개성이 다른 전투 스타일도 게이머들의 마음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넥슨은 앞선 3일과 7일 DNF 듀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런처’와 ‘트러블슈터’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런처는 타격기와 중화기를 연계한 액션신을, 트러블슈터는 폭탄이 매달린 커다란 중검을 휘두르거나 샷건을 연발하는 등 화끈한 임팩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DNF 듀얼은 PC와 PS4, PS5 등 콘솔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