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35% 오른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상승은 최근 내놓은 게임 신작 ‘우마무스메’가 연속으로 흥행했다는 것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우마무스메가 애플 앱스토어를 석권한 데 이어 구글플레이에서도 매출 순위 5위에 진입했다. 지난 20일 출시된 지 나흘만의 성과다.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기존작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작 성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 3000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적극매수’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6% 증가한 3827억 원, 영업이익은 1088.2% 늘어난 963억 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4.7%, 23.1%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며 “신작 ‘아마무스메’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해 올해 평균 일매출이 15억원으로 상향된 만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64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미소녀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해 각 캐릭터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것을 포맷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올해 4월 기준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은 기대작이기도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3월 사이게임즈와 우마무스메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화에 주력해 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