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작아도 특별한 도서관 ‘옛이야기도서관’ 개관

전주시, 작아도 특별한 도서관 ‘옛이야기도서관’ 개관

용머리 여의주마을 숲공원에 32㎡ 작은 규모 도서관 들어서

기사승인 2022-06-27 15:25:04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지만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옛이야기 도서관이 전북 전주에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27일 서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 내 옛이야기도서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용머리 여의주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장,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여의주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생태숲공원에 들어선 옛이야기 도서관은 국내 가장 작은 도서관으로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설계했다.

옛이야기 도서관은 공원녹지법에 따라 소공원 내에 조성되는 도서관의 경우 면적 33㎡를 초과할 수 없다는 제약에 따라 32㎡의 작은 규모로, 단풍나무와 수국 등 다양한 식생과 산책로로 조성된 생태숲공원과 어울리게 지어졌다.

도서관에는 ‘용머리’라는 지명에 얽힌 설화를 이야기로 담은 △여의주를 품은 용 △오래된 보따리 △별의별 이야기 등을 주제로 총 840권의 도서가 비치됐다.

도서관에서는 할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옛이야기를 들려줄 ‘이야기보따리단’ 할머니들은 지난 2월부터 18회의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 최근 효자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전주 옛이야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옛이야기도서관이 보석 같은 전주의 옛이야기들을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공간으로 ‘전주다움’을 지켜내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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