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지표 대기 속 일제 하락…기술주↓

뉴욕증시, 물가지표 대기 속 일제 하락…기술주↓

다우 0.19%·S&P 0.29%·나스닥 0.87%

기사승인 2022-06-28 06:11:59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반등했던 지난주 증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10포인트(0.19%) 내린 3만1439.5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9포인트(0.29%) 하락한 3900.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1.10포인트(0.87%) 떨어진 1만1506.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시장은 오는 30일 나오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PCE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만큼 시장은 연준의 결정과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종목별로는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기술주가 하락했다. 미 게임 개발사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주가는 각각 3.53%, 3.30% 내렸다.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 주가는 3.41% 밀렸다. 

아마존(-2.78%) 엔비디아(-1.50%) 구글 모기업 알파벳(-1.82%) 마이크로소프트(-1.05%)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 주가는 니덤이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보류로 강등했다는 소식에 3.55% 떨어졌다.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프론티어그룹의 인수 제안을 수락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7.95% 내렸다. 

반면 에너지 부문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5달러(1.81%) 오른 배럴당 10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7% 상승한 115.09달러를 기록했다. 발레로에너지와 엑슨 모빌 주가는 각각 8.00%, 2.45% 올랐다. 셰브론(1.93%) 옥시덴털 페트롤리움(2.40%) 주가도 상승했다. 

바이오앤테크 주가는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향상된 면역 반응을 생성한다는 발표 이후 7.21% 뛰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CNBC에 시장을 움직일 명확한 “오늘 시장의 움직임은 미지근했다. 시장을 움직일 뚜렷한 촉매제가 없다”며 “이러한 종류의 약세장에서의 주가 흐름은 너무 과매도됐고, 너무 부정적이었던 것(에 대한 반작용). 그것들만으로 랠리를 지속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CFRA리서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방향성이 없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2분기 보고 기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2분기 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들어갈 수 있어 증시가 이번주 단기적으로 추가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