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변압기 등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붙잡힌 배우 김새론이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새론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김새론과 동승했던 20대 A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경 서울 청담동에서 학동사거리 방면으로 음주운전하다 가드레일, 변압기, 가로수 등을 세 차례 넘게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돼 인근 상가 건물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이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청한 게 알려지며 면피성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넘는다.
김새론은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자숙을 갖기로 했다. 차기작 SBS ‘트롤리’에서도 하차했다. 김새론이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그의 출연분의 편집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