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유학생인 모잠비크 연수생 2명, 기초의학 석사 학위 땄다

인제대 유학생인 모잠비크 연수생 2명, 기초의학 석사 학위 땄다

기사승인 2022-07-05 10:04:28
인제대 유학생인 모잠비크 연수생 2명이 인제대에서 기초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모잠비크는 인구 1000명당 의사는 0.08명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값진 의학석사 학위는 모잠비크 의료 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대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하 KOFIH)의 지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이종욱 펠로우십 교원양성 과정'을 운영 중이다.

2020년 연수생으로 선발돼 한국을 방문한 모잠비크 출신 주니어 안토니오와 마티코 이빌리자 연수생들은 이 교원과정을 모두 이수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인대는 이들의 석사학위를 축하하고자 지난달 27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최석진 인제대 의과대학장과 생리학교실 한진, 김형규 지도교수, 해부학교실 김영석 지도교수 등이 참석했다.

모잠비크는 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아프리카에서도 인구 대비 가장 적은 의료인을 둔 국가다. 두 연수생들이 인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기 전에 의사로 근무하던 잠베지아주는 모잠비크 내 10개 지역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지만 지역별 인간 개발지수에서는 8위에 그치는 저개발 지역이다.

인제대는 KOFIH의 지원으로 2013년부터 잠베지아주에 있는 켈리만 중앙병원 운영관리 컨설팅을 맡아 수행했다. 더불어 켈리만 중앙병원의 협력 의과대학인 리콩고대학교 교육 과정을 개발하는데도 참여했다. 2020년부터는 모잠비크의 미래 의료기술 향상을 위해 기초의학 교원양성도 진행했다.

두 연수생은 "인제대와 KOFIH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무사히 학위 과정을 마칠 수 있게 됐다. 고국 리콩고대학교에서 좋은 교수로서 모잠비크의 훌륭한 의료진을 양성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제대 최석진 학장은 "두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배운 의료 지식과 기술을 고국에 돌아가서도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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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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