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종의 재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또다시 휘청거리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310원을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 기준 131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1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1310원대로 올라선 것은 4거래일 만이다.
현재 달러 환율은 중국 봉쇄 조치,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된 것은 고용지표 호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재봉쇄 가능성은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18일까지 마카오의 필수 사업장을 제외하고 카지노 등 모든 사업장의 영업활동을 중단하는 준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마카오의 카지노가 봉쇄된 것은 코로나19가 초기 확산되던 2020년 초 이후 처음이다. 또한 최근 봉쇄가 해제된 상하이에서 신규 변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