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0명당 병상수 13.2개…OECD 평균 3배 수준

인구 1000명당 병상수 13.2개…OECD 평균 3배 수준

기사승인 2022-07-14 12:10:01
보건복지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일반병상수가 7.1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5개에 비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양병상은 인구 1000명당 5.3개로 OECD 평균 0.6개의 8.8배였다.

보건복지부는 14일 5차(2016년~2020년)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는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5년 주기로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뤄졌다.

지난 2020년 기준 보건의료기관 수는 총 9만6742개소이며 연평균 1.8%씩 지속 증가했다. 이 중 한방병원은 9.8%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요양병원은 총 1582개소로 연평균 2.6% 증가했다. 의료기관 병상규모별 의료기관 수를 살펴보면 100~299병상 이상 요양병원 연평균증가율이 3.9%로 가장 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의료기관 전체 병상 수는 68만5636병상으로 연평균 0.5% 증가했다. 한국 인구 1000명당 병상수(13.2병상)는 OECD 국가 평균(4.4병상) 대비 3배 수준이다. 병상유형은 일반병상이 30만3066병상으로 가장 많았다. 요양병상 27만1999병상, 정신병상 8만2595병상, 재활병상 1만4316병상, 기타병상 1만3660병상이었다. 이 중 요양병상은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복지부는 오는 2026년 병상 수급 분석 결과, 전반적 과잉공급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병상의 경우 4만4000~4만7000병상, 요양병상 3만5000 병상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추계됐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송영조 과장은 “보건의료자원의 공급실태 및 이용행태에 관한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가 각 지역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7년 수행된 4차 보건의료 실태조사 지표 산출 틀을 기반으로 건강보험·의료급여 자료 외에 보훈급여·자동차보험·산재보험·외국인환자 등의 자료를 이용하여 보건의료 자원공급현황 및 이용행태에 관한 내용을 조사해 이뤄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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