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하위 변이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국내에서 2번째로 발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충북에 거주하는 30대 외국인 A씨다. A씨는 입국 이틀 뒤인 지난 7일 확진됐다.
확진 후 2주가 지나서야 변이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질병청은 “무작위 표본 추출에 의한 전장유전체 기반 변이 분석은 확진 후 검체 도착까지 길게는 10일, 이후 분석에 5∼7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BA.2.75 감염사례는 지난 14일 인천에 사는 60대 B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B씨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에 이미 이 변이가 상당히 퍼져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BA.2.75 변이는 현재 유행중인 BA.2와 비교하여 스파이크 유전자에 추가적인 다수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면역회피, 중증도 영향 등과 같은 특성변화에 대해 WHO 등이 주의깊게 모니터링 중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 특성이 BA.5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