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 예결위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와 권명호 울산시당위원장을 대신해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현안사업의 조속한 실행을 위한 전략 수립과 2023년 정부예산(안) 확정을 위한 기재부 예산심의가 한창인 시점에 울산의 내년도 국가예산사업들의 차질 없는 반영을 위해 마련됐다.
김두겸 시장은 주요 정책 현안으로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태화강을 품은 세계적 공연장(오페라 하우스) 건립 △울산외곽순환도로(혼잡도로 구간) 국비 지원율 상향 △수출형 조선해양 소형원전(SMR) 기술개발 △국립 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 △울산권 안전한 물 공급사업 조속 추진 △울산의료원 건립 △울산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 10건을 적극 건의했다.
주요 국비사업으로 △유니스트(UNIST) 의과학원 설립으로 의료복합타운 건설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및 차량 안전성 확보 지원사업 △인공지능(AI)기반 모사형 자율용접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 △울산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 조성 △연구개발(R&D)지구 간선도로 개설사업 △3디(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농소-외동 국도건설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10건에 대해 예산 확보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두겸 시장은 오전 국회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곧바로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해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 김동일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차례로 만나 예산심의과정에서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지역 현안사업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기획재정부 면담 이후 국토교통부로 넘어가 이원재 제1차관을 만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울산시 주요 현안사업인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울산외곽순환도로(혼잡도로 구간) 국비 지원율 상향 등 시급한 지역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 시장은 지난 대통령 간담회, 경제부총리 면담, 지역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어 이날 여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까지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사업 해결과 국비확보에 전방위적으로 대응 중이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현안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회와 여당, 중앙정부의 적극적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울산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울산 전략 모색
울산시는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 속도감을 높이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발맞춰 선제적 추진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과 관련분야 전문가, 울산시 전략 전담팀(TF) 구성원, 주최·주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방찬호 케이티(KT) 부장은 서울의 디지털 트윈 에스-맵(S-Map) 서비스 론칭 등 디지털 기반의 국내 행정혁신 사례와 특징을 살피고, 해외 주요국의 동향을 분석해 지향점을 제시했다. 이어 박재영 울산연구원 빅데이터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울산형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전략 방안을 제안했다.
박 센터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울산 전략 수립의 추진상황 및 세부사업을 소개하고 '혁신 디지털화 서비스 구축 방향, 데이터·인공지능(AI)기반의 정책 결정 강화 마련과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기반의 도시 및 산업 확산 방향'을 제시하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주제발표에서 함유근 건국대 교수는 울산의 정책 추진에 대한 방향성을 제언하며 데이터 공유 기반(플랫폼)이 지역 산업을 위한 시험무대(테스트 베드)가 되도록 지원하고 지역 사업과 관련된 빅테크 기업들의 참여에 대한 특전(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래 중심, 혁신 중심의 플랫폼 유형별 육성 필요성과 지원 방안의 차별화를 주문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회에서 이경우 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장이 좌장을 맡고 이정혜 유니스트(UNIST) 교수, 이수동 울산대 교수, 박기웅 한국폴리텍대학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확산을 위한 기술시장 및 민간분야의 역할과 지역 공공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울산시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울산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울산연구원을 통해 연구 용역을 수행 중에 있으며 민관 합동 전담팀(TF, 22명)을 구성해 2차례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 직원 인식제고 직장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통합,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진혁 울산연구원장은 "울산은 국정 운영의 대전환에 대응하면서 창의적 모델을 선제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지역에서 더욱 진지한 고민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