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고의 정자라는 뜻에서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으로 불리는 전북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보물 제 289호)’ 연못에 연꽃이 활짝 꽃을 피우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28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피향정 연꽃이 연못을 곱게 물들이면서 방문객들도 늘고 있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자태로 유명한 피향정 연꽃 개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주민들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피향정 연꽃은 이번 주부터 개화해 내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못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한옥 정자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피향정 연꽃 자태는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피향정은 원래 정자 앞뒤로 상연지와 하연지로 나눠져 있었는데, 상연지는 1900년대 초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다.
연못에 연꽃이 피면 그 향기가 주변에 가득하게 퍼져 ‘피향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피향정과 어우러진 분홍빛 연꽃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며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피향정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