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1년 앞당긴다···2025년 도입 논의

초등학교 입학 1년 앞당긴다···2025년 도입 논의

기사승인 2022-07-29 18:27:17
입학생이 학부모의 손을 잡고 입학식 포토존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 연합

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1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유아단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취지인데 법안이 도입될 경우 입학 연령은 만 6세에서 만 5세가 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해당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을 추진해 영·유아 단계의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상 초등학교 입학 시기는 만 6세가 된 다음 해 3월 1일이다. 한국 나이로 8세가 되는 해에 입학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빠르면 2025년부터 해당 방안을 적용시킬 계획이다.

다만 시행 초기에는 4년간 25%씩 입학 시기를 당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교원 수급이나 학교 공간 등의 한계가 있어서다. 기존 입학 예정 인원에 더해 1년 앞당겨 입학하는 인원까지 한꺼번에 들어갈 경우 교사·교실 수 모두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5%씩 입학 시기를 앞당길 경우 2025년부터 학제가 개편 기준 202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2018년 1월∼2019년 3월생이다. 이어 2026년에는 2019년 4월∼2020년 6월생, 2027년에는 2020년 7월∼2021년 9월생, 2028년에는 2021년 10월∼2022년 12월생이 입학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당초 계획은 2년을 당겨 한꺼번에 바꾸는 방안이었지만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25%로 나눠 입학할 경우 현재 시설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계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선호도 조사까지 함께 포함해서 추진될 예정”이라며 “학부모들이 이에 동의할지는 다른 변수”라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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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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