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자신을 향한 비판 공세가 심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민주당을 지지 않는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4일 제주도 상공회의소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을 만나 “모든 영역에서 (나를) 최대치 공격하고 있다”며 “나도 인간인지라 가끔 지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은 전쟁터에 끌려나온 가족들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할 때도 있다”며 “너무 빨리, 너무 멀리 왔나 생각 들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법 리스크 등으로 연일 자신을 비판하는 당 내외 인사들을 의식한 모습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당대표 전당대회 출마를 만류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사회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전당대회 출마 여부로 논쟁이 많았다”며 “가만히 있으면 국민의힘이 못하고 우리한테 기회가 온다는 이유로 하지 말라는 게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나무 밑에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며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믿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엇나가지 않고 사적 욕망 때문에 국민 삶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다시는 지지 않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겠다”며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만한 당으로 바꾸는 게 급선무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의원직 상실형 선고받은 이재명 “항소할 것…수긍하기 어려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는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