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종코로나감염바이러스(코로나19)의 원인을 남한 탓으로 돌리는 북한 정부를 비판하며 무력도발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11일 논평을 통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을 전면 반박했다. 그는 “김 부부장이 북한 코로나19의 원인으로 남한을 지목했다”며 “이달 말 재개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 연습에 대한 반발과 7차 핵실험 등 강력한 무력도발 명분쌓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과 사드 문제로 중국 입장이 강경해지면서 북한도 같이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도 김정은 남매 입장에선 이번 8월은 도발하기 좋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중대한 안보 상황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북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며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비롯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완벽하게 준비해 북한 도발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초기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은 코로나 대응에 확신이 없어 한국 보건지원에 문을 열어놨다”며 “코로나19가 약화되자 무력도발 가능성을 내비쳐 남북관계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의 원인이 남한에 있어 보복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