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내일부터 수요일 사이에도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추가적인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사태 지역, 반지하 주택 등의 예찰 강화를 주문했다. 한 총리는 “피해발생 지역에 대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계곡, 하천변 등에 대한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고 특히 반지하 주택, 취약계층 등에 안내를 철저히 해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회관,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계신 이재민분들의 고통이 클 것”이라며 “지내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방역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예상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집중된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소방청, 경찰청, 산림청,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근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