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은 누구?…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추천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은 누구?…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추천

기사승인 2022-08-16 19:06:44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박효상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후보자는 여환섭(54·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57·25기) 서울고검장, 이두봉(58·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53·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다. 

추천위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하며, 정의와 상식에 맞게 법을 집행할 후보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연합뉴스 
여 법무연수원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과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낸 ‘특수통’이다. 대검찰청 대변인과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대구지검장, 광주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삼성특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등 권력형·기업 비리 수사에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수사 단장을 맡아 진두지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부 특수 사건을 수사했지만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합의문이 발표되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하게 비판을 쏟아냈다. 

양형위원회 회의 참석하는 김후곤 서울고검장. 연합뉴스
김 고검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찰청 대변인,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기조실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기조실장을 지낼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인사청문준비단장으로 일했다. 김 고검장도 검수완박 관련 전면에 나서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수완박 여야 중재안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고검장도 비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오찬 회동 마친 이두봉 대전고검장. 연합뉴스
이 고검장은 강원 양양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특수부와 형사부를 두루 역임했다. 대검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 인천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월성 원전 수사를 추진하기도 했다. 다만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인 유우성씨를 기소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인사말하는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 연합뉴스
이 차장검사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대검찰청 수사지원과장 및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과 비자금 특검, 정운호게이트, 4대강 비리 의혹, 자원외교 수사 등을 진행했다. 윤석열 사단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지낼 당시, 법무부의 직무 정지와 징계 청구를 비판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한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이르면 오는 17일 윤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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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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