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키워드는 민생이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소득주도성장 같은 경제정책을 폐지하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경제‧문화 기초를 보장하겠다고 언급한 후 이번 기자회견에서 경제 비전을 구체화 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 목표도, 방향도 국민이라는 걸 가슴에 새긴다”며 “그동안 국민 응원이 있었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뜻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주성(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했다. 경제 기조를 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주력했다”며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통해 민생 경제를 직접 챙기고 있지만 더욱 국민이 체감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택 급여 확대, 공공임대료 동결로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켰고 폭등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켰다. 주거불안이 없도록 수요와 공급을 왜곡하는 각종 규제 합리화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 복지 강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온 힘을 쏟아 붓겠다”며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건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이다.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뜻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제‧문화 기초를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보장하는 게 자유와 연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선 소주성 폐지, 비상경제 민생회의 등을 언급해 기존 사안들이 더욱 구체화했다.
그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제적‧문화적 기초를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보장하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핵심이다”라며 “어려운 분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기초 생활 보장을 강화하고 갑작스러운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려운 분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기초 생활 보장을 강화하고 갑작스러운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있으며 윤 대통령 스스로 점진적인 발전을 기대하는 거 같다고 바라봤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17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연설에서)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느껴졌다”며 “지금 상황을 일시적으로 바라보며 ‘뚝심으로 이길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판단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자신감이 잘못하면 오기가 되지만 아직 아니다. 기존 스타일대로 핵심으로 끌고 가는 것이 오히려 위기를 넘길 수 있다”라며 “점진적인 발전이 있을 거 같다는 (윤 대통령) 스스로의 확고한 믿음이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