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후보가 정경심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정 교수의 수술이 요구되고 있다는 이유다.
서 후보는 24일 법무부에 정 전 교수 형집행정지신청서류와 의료자문위원 의견,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신청서류와 의료자문위원 의견 등을 요청했다. 또 서울구치소에는 정 전 교수의 치료기록과 치료시설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 후보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치료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정 전 교수 형집행정지를 즉각 수용해달라”고 소리 높였다.
이어 “정 전 교수는 디스크 두 군데 협착과 파열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수술을 요구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서울구치소의 여자 사동에는 병실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형 집행을 단축하거나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으로서 제때에 치료받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6월 검찰은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당뇨와 지병을 이유로 3개월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허가했다”며 “검찰은 법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정 전 교수가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심판이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