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하이트진로 파업현장에서 민주당이 노사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이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는 송 의원을 비롯해 최춘식, 최승재, 김선교, 박대수, 노용호 의원이 함께 참여했다.

송 의원은 26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언론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파업현장에서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노사 간 갈등을 부추기며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정당이 중재는커녕 국감증인 채택 등 협박을 일삼는다면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하이트진로 파업현장은) 108일째라는 장기간 파업으로 노사 양측 모두 심신이 지쳐 있다”며 “이천‧청주 소주공장 출고 차질 금액이 300억에 달하는 등 경제적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진심어린 자세로 노사 간 대화와 타협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하이트진로 파업지역의 국회의원으로 노사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당사자는 허탈하기 그지없다”며 “민주당은 노사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갈등을 조장해 경제를 파탄 낸다면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상생과 조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환골탈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임현범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