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보유했던 바이오 관련 코스닥 상장사 주식의 이해충돌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전망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 청장이 보유했던 바이오 관련 주식이 5% 올랐다. 오늘 아침에는 17%가 올랐다”면서 “주식시장의 반응만으로도 직무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를 통해 백 청장이 2억4896만원 가량의 상장주식을 소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주), SK바이오팜(25주), 바디텍메드(166주), 신테카바이오(3332주) 등 직무와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종목들이 포함돼 있다.
신 의원은 “질병청장이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가가 상승했다. 시장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해충돌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매수·매도 구매량 등 디테일을 포함한 5년 간 주식거래내역 자료제출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