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이 비대위원직을 총 사퇴하면서 비대위가 해산됐다. 기존 당헌·당규상 비대위 해산 절차가 없기 때문에 이를 명료히 하기 위해 사퇴 절차를 밟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가 통과됐기 때문에 향후 절차를 위해서 전체 9명 중 7명이 사퇴서를 작성했다”며 “전주혜 위원은 인사청문회, 이소희 위원은 접촉사고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위원과 이 위원은 (사퇴 의사를) 구두로 밝혔고 도착하면 서면으로 작성할 계획”이라며 “법적으론 의미 없는 상황인데 절차를 명료히 하고 당헌·당규상 있었던 비대위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사퇴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비대위원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현재.비대위는 지금까지도 권한 행사를 안 하고 있었지만 해산되고 형해화됐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여당 관계자 역시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원래 사퇴 가능성이 높았다”며 “비대위 전환 절차를 다시 밟아가는 거 같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