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새로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언론 노출이 잦아진 중진 의원이 한 명 있다”며 “친이계(친이명박계) 소위 지금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과거 김무성계로 분류되던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윤 대통령이 친박계(친박근혜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문호를 넓힐 생각이 있다면 원내에서 전략가적인 행동력과 능력을 갖는 윤 의원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의 장점은) 전략적 능력 및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을 성취하는 행동력에 있다”며 “그렇기에 대통령은 그 점에 대해서 착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의원의 단점에 대해) 원내 친박계가 많지 않다”며 “윤 의원이 윤핵관으로 기능을 하려면 같이 보조를 맞출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을 각각 3명씩 얘기했었다”며 “사실 그것보다 더 덩어리가 있다. 그 정도 덩어리가 있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 윤핵관을 대체하기 위해서 초·재선 의원을 신윤핵관으로 보는 관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쪽은 그냥 병력이고 중간급 지휘관으로 3, 4선급 신윤핵관이 등장할 거 같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