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한국 플레이어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도 맞춤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1년 12월 4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LoL에선 한국 관련 콘텐츠를 적잖이 찾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LoL의 89번째 챔피언 ‘아리’다. 한국 서버 오픈을 기념해 출시된 아리는 구미호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한복 아리’ 등 한국 전통 문화 요소를 담은 스킨까지 갖고 있는 만큼 한국과의 연결고리가 가장 강한 챔피언이다.
이밖에 ‘신바람 탈 샤코’ 스킨, 2017년 삼성 갤럭시의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기리고자 만든 ‘삼성 갤럭시’ 스킨 시리즈 역시 LoL이 선보인 한국적인 콘텐츠다.
특히 삼성 갤럭시의 ‘자야’와 ‘라칸’ 스킨은 가마를 탄 채 귀환하거나 어사화를 착용하는 만큼, 한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스킨으로 꼽힌다.
지난해 아리 출시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아리’랑 생일 파티!’는 한국 지역 맞춤형 이벤트의 대표적 사례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아리 챔피언, 한복 아리 스킨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인게임 생일 축하 임무에 더해 독특한 색감의 ‘아리 스킨: 태극 크로마’ 12종을 1RP에 판매해 많은 플레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엔 진행된 ‘별 수호자 PC방 강림’ 이벤트를 진행, 한국의 PC방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PC방 방문 시 LoL 내 14종의 별 수호자 스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PC방에서의 LoL 플레이타임에 따라 무작위 온전한 스킨과 신화 정수 10개 등 다양한 아이템까지 지급해 많은 플레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LoL의 한국 맞춤형 콘텐츠는 다가오는 한가위에서도 계속된다.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한가위에는 행복이 한가득’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에는 ‘보름달 캡슐’, ‘송편 주머니’ 등의 이름이 붙여졌다. 끈을 묶은 송편과 기왓장 캡슐에 담긴 보름달 등의 모습으로 디자인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물씬 느낄 수 있게끔 구성됐다.
이벤트와 함께 공개된 특별 영상 역시 한가위를 주제로 전개된다. 5일 LoL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한가위에는 협곡에도 평화가?’ 영상에선 연을 날리는 ‘애니’와 ‘코그모’, ‘아무무’를 위해 제기를 만들어주는 ‘그웬’ 등 명절을 즐기는 LoL 챔피언들의 일상이 담겨있다.
영상을 확인한 플레이어들은 “연에 매달린 벨베스가 인상적이다”, “제기 차면서 브레이크 댄스 추는 아무무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벤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