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발매수에 모처럼 일제 상승…나스닥, 8일 만에 반등

뉴욕증시, 반발매수에 모처럼 일제 상승…나스닥, 8일 만에 반등

다우 1.40%·S&P500 1.83%·나스닥 2.14%↑

기사승인 2022-09-08 06:11:38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만에 연속 하락세를 깼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98p(1.40%) 상승한 3만158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1.68p(1.83%) 오른 3979.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99p(2.14%) 뛴 11,791.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기 발간하는 지역별 보고서 ‘베이지북’이 암울한 경제 성장 전망 내놨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여기에 과도한 긴축으로 인한 위험을 우려하는 연준 인사의 발언과 국채 금리 하락 등은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은 향후 경제 전망이 여전히 약세이며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연말까지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86%로 전날 73%보다 늘었다. 

다만 과도한 긴축은 경계해야 한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도 나왔다.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의 명확한 메시지를 찾고 있던 투자자들은 해당 발언에 주목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도 “과도한 긴축은 주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어느 시점에서 긴축 사이클의 위험은 더 양면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 이후 최고치에 오른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면서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4.84%) 아마존(2.67%) 테슬라(3.38%) 마이크로소프트(1.90%)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쿠파 소프트웨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17.91% 급등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는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매출와 인도량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주가가 2.16%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9월 회의까지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자산관리의 CIO인 브렌트 슈트는 로이터에 “오늘 채권시장이 조금 나아져 주식 시장이 기분을 내게 했지만 여전히 큰 걱정은 연준이 9월21일 할 일”라며 “우리는 매일 앞뒤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카우는 고객 노트에서 “성장과 정책의 균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는 여전히 어려운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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